[은행 업황 전망] '인플레 방어株' 매력 부각…금리인상으로 순이자마진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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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보다 부진했던 은행업종지수가 최근 모처럼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00선까지 숨가쁘게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기업들의 이익 성장 속도 둔화와 외국인의 매도,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의 대내외 악재로 조정받자 방어주로서 은행주의 매력이 부각된 덕분이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이 이어져 인플레이션 시기 수혜주로서의 매력도 한 몫 했다. 2000년 이후 부동산가격과 금리가 동반 상승하던 세 번의 시기(2001년과 2005년,2009년)에 은행주는 모두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올랐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시기의 대안주로 은행주는 더 돋보일 전망이다.
◆은행주 실적 개선 지속 전망
은행주는 실적 측면에서 올 상반기에 단연 부각될 업종이다. 은행의 대표적인 이익결정 요인인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반면 조달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 이익 규모 결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대손충당금도 작년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으로 부실 여신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었지만,올해는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지 않고 경기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규 부실이 크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011년 은행 순이익은 약 13조1000억원(상반기 7조6000억원,하반기 5조5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0.9% 급증,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매각이익(세후 2조원가량)을 제외해도 약 11조1000억원으로 44.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0년 9.2%에서 2011년에는 14.1%(현대건설 매각익 제외시 12.0%)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1분기 실적발표 시기를 전후로 은행주의 본격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3~5월에는 은행주가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 기대,2분기 중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실적 개선 가시화 등 여러 변수들이 이 시기에 우호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은행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수익성을 기준으로 한 적정 PBR 1.2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은행주 투자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자연재해 등 돌발변수 영향 적어
은행업종은 일본 대지진 발생의 악영향도 제한적이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으로 일본 내 현지 점포 수가 많지 않은 데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경제 둔화로 일본과 수출입 거래를 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고,이로 인해 은행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논리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설령 그렇다고 해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시화되면 은행들의 엔화 조달 어려움이 커질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엔화 대출과 조달이 은행 전체 대출과 수신의 1~2%에 불과해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주 투자로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부산은행을 주력 자회사로 둔 BS금융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BS금융지주는 산하에 부산은행을 비롯해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신용정보 등 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행이 전체 순이익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BS금융지주에 투자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부산은행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KB금융이나 신한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도 증시에선 산하 은행과 같게 평가되는 것과 비슷하다.
부산은행은 그동안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 같은 업계 대형 은행의 PBR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그 이유는 총자산 규모와 시가총액이 적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또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신규 취급액의 60% 이상)로 인해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밖에 없어 경기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의 지역경기가 회복세인데다 부산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적어 경기 모멘텀이 시중은행보다 더 양호하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개통 후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유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0년 이후 올해 1월까지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6136호나 줄어 현재 3064호에 불과하고,작년 주택가격이 11.5% 상승하는 등 부산 부동산 경기도 호조세다. 과거의 고배당 방침이 재개될 경우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수 있다.
cuchoi@daishin.com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이 이어져 인플레이션 시기 수혜주로서의 매력도 한 몫 했다. 2000년 이후 부동산가격과 금리가 동반 상승하던 세 번의 시기(2001년과 2005년,2009년)에 은행주는 모두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올랐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시기의 대안주로 은행주는 더 돋보일 전망이다.
◆은행주 실적 개선 지속 전망
은행주는 실적 측면에서 올 상반기에 단연 부각될 업종이다. 은행의 대표적인 이익결정 요인인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반면 조달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 이익 규모 결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대손충당금도 작년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으로 부실 여신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었지만,올해는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지 않고 경기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규 부실이 크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011년 은행 순이익은 약 13조1000억원(상반기 7조6000억원,하반기 5조5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0.9% 급증,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매각이익(세후 2조원가량)을 제외해도 약 11조1000억원으로 44.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0년 9.2%에서 2011년에는 14.1%(현대건설 매각익 제외시 12.0%)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1분기 실적발표 시기를 전후로 은행주의 본격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3~5월에는 은행주가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 기대,2분기 중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실적 개선 가시화 등 여러 변수들이 이 시기에 우호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은행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수익성을 기준으로 한 적정 PBR 1.2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은행주 투자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자연재해 등 돌발변수 영향 적어
은행업종은 일본 대지진 발생의 악영향도 제한적이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으로 일본 내 현지 점포 수가 많지 않은 데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경제 둔화로 일본과 수출입 거래를 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고,이로 인해 은행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논리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설령 그렇다고 해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시화되면 은행들의 엔화 조달 어려움이 커질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엔화 대출과 조달이 은행 전체 대출과 수신의 1~2%에 불과해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주 투자로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부산은행을 주력 자회사로 둔 BS금융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BS금융지주는 산하에 부산은행을 비롯해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신용정보 등 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행이 전체 순이익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BS금융지주에 투자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부산은행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KB금융이나 신한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도 증시에선 산하 은행과 같게 평가되는 것과 비슷하다.
부산은행은 그동안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 같은 업계 대형 은행의 PBR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그 이유는 총자산 규모와 시가총액이 적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또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신규 취급액의 60% 이상)로 인해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밖에 없어 경기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의 지역경기가 회복세인데다 부산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적어 경기 모멘텀이 시중은행보다 더 양호하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개통 후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유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0년 이후 올해 1월까지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6136호나 줄어 현재 3064호에 불과하고,작년 주택가격이 11.5% 상승하는 등 부산 부동산 경기도 호조세다. 과거의 고배당 방침이 재개될 경우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수 있다.
cuchoi@daish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