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째에 접어든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우리 기업들의 IB업무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책금융기관간 업무 중복 문제도 인정하면서 수출산업 지원은 수출입은행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우리 기업들이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원 수준 확대하고 동일차주에 대해 최대 50%인 신용공여 한도도 법 개정을 통해 폐지하도록 추진하겠단 구상입니다. 업무 범위도 기존 알선/자문 중심에서 IB업무 전체로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제가 IB 생각을 하는 것은 수출입은행 자체에서 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고 있고 외부인력을 충원하고 인력을 재배치해서 구성할 계획입니다." 해외 IB 인력을 채용하고 현재 제한된 업무 영역은 법 개정을 통해 진입통로를 마련하겠단 복안입니다. 다만 이같은 구상은 수출입은행만의 독자적인 계획이라며 정부의 정책금융기관간 업무 통폐합 문제와 연계짓는 것은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역보험공사와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출지원 업무 중심엔 수출입은행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행장은 또 현장 방문 경험을 살려 녹색성장 기업 육성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신용등급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녹색기업에 대해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3.8조원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일본거래 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내에 지원센터를 만들고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계획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지연으로 론스타에 보상금을 줄 경우 외환은행 지분을 보유한 수출입은행도 40억원을 받게 되지만 보상 여부는 이달말이 돼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