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6세 무렵부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며 이갈이가 시작된다. 유치가 늦은 아이들의 경우 영구치도 늦지만, 평균 12~13세경에는 모든 치아가 완성된다.

이갈이시기는 건강한 치아와 치열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 유치의 충치, 반드시 치과치료 받아야

충치가 있던 유치는 입안에 충치균이 그대로 남아 영구치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유치는 일찍 뽑게 될 경우 치열을 어긋나게 하며, 영구치 형성에 방해가 된다. 자칫하면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킨다.

구강건강전문기업 제니튼의 권지영 R&D이사는 "유치가 심하게 썩어 뿌리 끝에 고름이 생기고 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며 "영구치의 색상변화, 치아의 약화, 맹출(이가 나는 과정)경로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기 아이들은 이가 아플 경우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 성장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한쪽으로 씹게 될 경우 안면근육이 균형을 잃어 얼굴형이 삐뚤어지는 등 변형이 오기때문에 반드시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유치, 되도록이면 치과에서 발치

치과를 방문하지 않고 부모가 유치를 뽑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없더라도 유치는 갓 올라오는 영구치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발치로 영구치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제니튼 측에 따르면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기에 발치해 치열형성을 방해하는 등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치과를 방문 해 뽑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