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실손형 의료보험의 보험료가 10% 이상 오릅니다. 반면 암에 결렸을 때 지급하는 진단금 등은 대폭 축소됩니다. 박병연기자입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실손형 의료보험의 보험료를 10% 가량 올리기로 했습니다. 보험료 산출 기준이 되는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일당 등 주요 담보의 손해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이 포함된 장기보험 손해율이 중소형사는 100%를 넘어섰고 대형사도 80%에 육박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암 보험의 경우는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진단금을 적게 지급하거나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으로 세분화 해 차등 지급하는 보험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대해상의 경우 이미 지난해 10월 진담금을 차등 지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출시해 배타적 사용권을 확득했고,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 등도 이와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운전자보험의 위로금 특약 항목도 대부분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사고 수습지원금, 자동차시가 보존지원금, 자동차보험료 할증지원금, 면호취소·정지위로금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운전자들의 도덕적해이를 불러올 수 있는 운전자보험의 특약 판매를 제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