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유괴범, 5년만에 검거…DNA 수사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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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해 몸값으로 2억원을 요구했던 범인이 사건 발생 5년만에 검거됐다.
1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영리약취 및 유인 등 혐의로 김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6년 6월 등교하던 A(당시 8세)군을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 끌고가 그 가족에게 현금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인천과 경기도 고양시, 서울 강동구 등을 다니며 A군 부모에게 공중전화로 협박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A군은 협박 전화를 걸기 위해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살려달라"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 유괴된 지 12시간여만에 풀려났다.
김씨는 또 지난해 8월에는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지적장애인 여성 승객을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성폭행 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DNA가 유괴 당시 야산 나뭇잎에서 발견된 타액의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A군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유괴범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범행을 부인하던 김씨도 결국은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1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영리약취 및 유인 등 혐의로 김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6년 6월 등교하던 A(당시 8세)군을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 끌고가 그 가족에게 현금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인천과 경기도 고양시, 서울 강동구 등을 다니며 A군 부모에게 공중전화로 협박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A군은 협박 전화를 걸기 위해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살려달라"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 유괴된 지 12시간여만에 풀려났다.
김씨는 또 지난해 8월에는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지적장애인 여성 승객을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성폭행 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DNA가 유괴 당시 야산 나뭇잎에서 발견된 타액의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A군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유괴범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범행을 부인하던 김씨도 결국은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