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생이 산업시찰교육 겸 MT를 갔다가 선배에게 맞아 중태에 빠졌다.

14일 부산 모 대학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이 대학 식품영양학과 A(21.휴학 중)군이 경주의 한 콘도에서 선배가 휘두른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이 학생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등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학과 학생 120명과 담당 교수 4명이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산업시찰 겸 교외학습을 떠났고 A군은 이날 새벽 선후배 남학생과 술을 마신 뒤 후배들 앞에서 군기를 잡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한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의 선배가 A군의 등을 가격했다고 하는데 남학생들만 있어서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