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2천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행사가액이 5천24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전선은 14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액을 종전 5천480원에서 5천24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전선은 당초 지난 4일 BW 발행 결정 당시 5천480원의 행사가액을 잠정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면서 행사가액을 하향 조정했다. 대한전선 BW행사가액은 '발행결정일 1개월, 1주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의 평균값'이나 '최근일 가중산술평균 주가', '청약일전 3거래일 가중산술평균 주가 가운데 낮은 것'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지난 4일 BW발행 결정 이후 주가가 계속 내리막을 걸어 청약전 3거래일인 지난 11일 주가가 5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 거래량과 주가를 가중평균해 얻은 5천240원이 BW의 확정 행사가액으로 정해졌다. BW 발행 이후에도 매 3개월마다 행사가액을 조정할 예정이다.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기준행사가액(5천240원)의 75%(3천930원)까지 하락될 수 있다. 행사가액은 BW 행사로 신주를 매입할 때 적용하는 주가를 뜻하는데 행사가액보다 주가가 올라가면 그만큼 차액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행사가액보다 주가가 낮으면 BW행사를 하지 않고 채권의 이익만 얻으면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BW행사시 주식수가 늘어난다는 물량 부담 및 공매도 압력 등으로 최근 대한전선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주가는 내렸지만 BW행사가액이 낮아지면서 BW의 투자 매력도는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이 발행하는 BW는 2500억원 규모이며 표면이자율은 연3%, 만기이자율은 연6.7%로 오는 2015년 3월 21일 만기로 발행된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받고 오는 21일 발행될 예정이다. BW행사기간은 다음달 21일부터 2015년 2월 21일까지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