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기 위해 오늘 다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장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정부는 일단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상황에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고유가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하고 일본 지진의 전개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 분야 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분야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일 수출과 수입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과 소재 산업의 수급을 면밀히 살필 방침입니다. 또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에 따라 원전 대책반도 구성했습니다. 가로막히다시피 한 관광과 물류, 수송 산업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은 금융과 외환 시장이 출렁일 것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점검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외국계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기라도 하면 한국은행에서 외화를 풀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