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9·지바 롯데 마린스)이 타점을 올리고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김태균은 11일 일본 효고현 아카시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를 때리고 타점 1개를 거둬들였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큰 것 한 방을 노리겠다고 선언한 김태균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2회와 3회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3-0으로 앞선 5회 2사 1·3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7회에는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날 도호쿠 지방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바 롯데가 5-1로 앞선 채 8회 경기가 중단됐다.

라쿠텐 마무리 투수에 도전하는 김병현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던 야쿠르트와 요코하마의 경기도 지진으로 중단되면서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5)도 서둘러 짐을 쌌다.

한편,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은 효고현 히메지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5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시범경기 타율이 0.167로 내려갔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4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는 박찬호(38)는 12일 오후 1시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정규 시즌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점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