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반영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춰 잡았다.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Fed가 기준금리를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각각 0.1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앞서 6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해 9월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점을 늦췄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상향 조정된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6월 금리 인하 시작은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2026년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7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66달러에서 5달러 높인 것이다.최만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제조업 분야의 구조적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내용은 주요 대미 무역흑자국을 추려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다.지난해 4월 ‘해방의 날’ 당시 미국 정부는 “지속적인 무역적자는 관세 및 비관세 요인의 조합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순수출 금액(수출-수입)’을 수입으로 나눈 값에 0.5를 곱하는 이상한 수식으로 상호관세를 산출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자체를 ‘미국을 벗겨먹은’ 결과로 본 것이다.◇ ‘무역흑자=과잉 생산’이라는 美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이날 발표도 같은 논리를 담았다. 다른 나라가 투자해서 생산을 많이 하고 수출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관점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브리핑에서 “(교역국의) 과잉 생산 능력은 과잉 생산, 지속적인 무역흑자, 제조업 생산능력의 미활용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USTR은 글로벌 제조업 가동률이 75.0~75.9%라며 이것이 건전한 가동률(80%)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미국 제조업의 부진 원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대규모 또는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통해 구조적 과잉 생산 능력과 생산의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기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계, 철강, 선박 및 해양 장비 등의 수출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품 무역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석유화학 분야 생산 능력 감축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감산 위기에 내몰린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대미 흑자 때문으로 거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