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이틀째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0.64달러(0.58%) 내린 108.45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110달러(110.65달러)에 진입한 뒤 소폭으로 상승하다가 8일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0.64달러(0.61%) 하락한 배럴당 104.38달러로 마감됐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88달러(2.54%) 오른 115.9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로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 가격의 하락에 따라 떨어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0.99%) 내린 117.42달러를, 경유가격은 1.28달러(%) 떨어진 배럴당 129.61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도 배럴당 1.59달러(1.21%) 하락한 129.47달러에 거래됐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