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하루 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변함없이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를 공략하지 못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4회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에도 도무라와 만난 이승엽은 3루수 땅볼로 돌아선 뒤 좌익수 아라카네 히사오로 교체됐다.

이승엽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4로 떨어졌다.

이승엽과 같은 팀에서 뛰는 투수 박찬호(38)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는 김병현(32)도 출전하지 않아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오릭스가 8회 연속 안타로 2득점해 2-1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