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진짜 문제는 유가 아닌 '식량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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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각 분야 전문가 설문
리비아 쇼크로 국제 유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가보다는 식량값 폭등 사태가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로이터통신은 각 분야 전문가 인터뷰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고통이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선진국 경기 회복을 떠받쳐온 개도국의 성장엔진이 식을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리비아 사태 확산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는 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출 추세는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로이터통신의 분석이다.
반면 식량 가격은 당분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전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통신은 진단했다. 토마스 헬빙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원은 "개도국 가계에서 식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지금 식량 문제는 어떤 문제보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뛰어넘지 않으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확률은 10~1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7일 로이터통신은 각 분야 전문가 인터뷰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고통이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선진국 경기 회복을 떠받쳐온 개도국의 성장엔진이 식을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리비아 사태 확산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는 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출 추세는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로이터통신의 분석이다.
반면 식량 가격은 당분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전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통신은 진단했다. 토마스 헬빙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원은 "개도국 가계에서 식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지금 식량 문제는 어떤 문제보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뛰어넘지 않으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확률은 10~1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