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방시혁 "학창시절 천재소리 듣는 재수없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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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방시혁이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자신의 음악 철학과 국내 가요계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방시혁은 최근 ‘독설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에 대해 “우리 회사 가수들과 녹음할 때는 방송보다 훨씬 세게 말한다”며 “‘너 가수 맞아?’는 물론이고 인신공격성 얘기까지 나온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신인 때부터 가르쳐 온 임정희나 이현 같은 친구들이 이제야 얘기하는 게, 나랑 녹음할 때는 그 자리에 자기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으며 완벽을 추구하는 자신의 혹독한 트레이닝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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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시혁은 “지금의 저를 어느 정도의 보컬리스트로 보고 계시는지 한 번 여쭤보고 싶네요“라는 이현의 질문에, “이현은 그동안 나에게 혼만 났고 인신공격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솔로로서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최고 대우를 하고 음반을 계속해서 내는 거라고. 이현은 이제 일가를 이룬 보컬이다“라고 말하면서 “저런 마음이 있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보는 순간 갑자기 울컥했다”라고 대답하며 미안함과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아이돌을 묻는 질문에, “미쓰에이(miss A)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위대한 사건이다. 한류를 목표로 훈련된 상품으로서의 최종 결과물이 나왔다는 걸 느꼈다”라며 미쓰에이의 첫무대를 보고 받았던 충격을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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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시혁은 1997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입문한 싱어 송 라이터. “Hoobastank의 ‘The reason’이라는 노래는 나에게 의미적, 형식적인 측면에서 모두 영감을 주었다. ‘총 맞은 것처럼’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친 노래다”라고 소개한 그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숨겨진 노래실력을 공개한다.
방시혁이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 성적표에 1등이 가득했던 원조 엄친아(?)라는 사실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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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방시혁과 인간 방시혁의 모든 것은 오는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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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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