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겠지만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현명 연구원은 "조정을 받던 지수가 전날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며 "유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상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가 상승 지속과 국내외 경제의 펀더멘털 변화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지수가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베이지북에서 연준이 미국의 소비와 제조업이 탄탄한 성장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해 미국 경기의 회복세 지속을 확인시킨 점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로 국내 경기의 펀더멘털도 최근의 위기를 충분히 견딜만한 체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계 외국인 자금도 지난달 35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국내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성장성에 대한 외국인 시각도 변함없음을 확인했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변동성 지속의 요인"이라며 "당분간 추가 반등이 있더라도 바닥 다지기 과정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의 움직임보다 종목 중심의 시장 대응이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