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OPMD(1개 요금 복수 단말 사용) 서비스인 'T데이터셰어링' 제도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했던 데이터 용량을 최대 2GB로 제한한다고 3일 밝혔다.

OPMD는 이동전화 요금제로 제공된 3G 데이터 용량을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와 나눠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은 자사의 올인원 55∼95 요금제 가입자가 월 3000원을 추가로 내면 OPMD를 이용하게 하는 T데이터셰어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T데이터셰어링 이용자에게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오는 9일부터 OPMD를 새로 등록하는 이용자에게는 요금제별로 700MB에서 2GB까지 데이터 이용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다만 시행일 전에 이 서비스를 등록하고 사용하는 가입자는 변함없이 OPMD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변경 사항에서 데이터 한도는 OPMD로 추가 이용하는 기기에만 해당하며, 올인원 55 이상 가입자의 스마트폰 등 이동전화 데이터는 무제한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수가 OPMD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바람에 데이터 과부하로 다수의 이동전화 고객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돼 전체 고객이 최적의 통화품질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