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LG상사에 대해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재료가 충분하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LG상사의 주가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로 저평가되어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이익증가 가능성이 있고, GS리테일 상장에 따른 매각차익 및 지분가치 상승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급등이 거시경제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LG상사의 경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것. 왜냐하면 LG상사는 세전이익 중 약 65%가 자원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실적증가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일반 무역부문에서 중동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LG상사의 무역부문 매출 중 중동지역 비중은 3% 미만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한 LG상사는 지분 31.97%를 보유한 GS리테일의 상장이 3분기에 예정돼 있다. 구주매출 포함되어 매각이익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남 연구원은 "지난 4분기말 기준으로 GS리테일에 대한 LG상사의 장부가는 3957억원"이라며 "GS리테일의 시가평가가 1조5000억~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분가치는 5000억~65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