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는 한국경제TV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유럽의 재정 위기를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수입 없이 대규모 재정지출만 이어질 경우 유럽의 실패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요란 페르손 스웨덴 전 총리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잘못된 재정운영을 계속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시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페르손 전 총리는 유럽의 실수를 아시아는 반복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도 국민에게 '세금을 더 내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규모 재정지출을 하려면 반드시 세금과 같은 대규모 수입이 동반돼야 유럽 위기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국내 복지논쟁과 관련해서는 복지의 생산적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페르손 전 총리는 "경제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한 좋은 복지 시스템을 갖는 것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의 강점으로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면서도 다자적 시스템 등을 지지하는 등 상당히 오픈된 경제"를 꼽았습니다. 반면, 몇몇 재벌 중심의 경제조직은 유연한 경제를 만드는 데 걸림돌로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