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캠코 사장, 키다리 아저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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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사장이 신용회복 과정에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한국식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올해 선박 매입에 최대 5천억원을 투입하고 하반기 쌍용건설 매각도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장영철 사장은 임기내 캠코가 관리하는 '자산'의 개념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적 자산을 키운다는 취지로 신용회복지원자의 사회적기업 취직을 연계하는 동시에 특히 청년층 신용회복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사회적 기업에 진출해서 본격적으로 큰 인물까지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고민중입니다. 젊은층들이 문화산업과 금융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활사업에서 젊은층을 문화산업에 취업시키는 방향이 있는지 연구하려고 합니다."
장영철 사장은 아울러 해운업계와 저축은행업계의 자산 관리도 올해 핵심 사업으로 꼽았습니다.
선박펀드 조성 후 지난 1월까지 4년 6개월간 선박 27척을 8천6백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연내 5천억원을 추가로 선박 매입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캠코가 3년 뒤 되파는 조건으로 저축은행으로부터 매입해온 PF대출 채권 만기 연장 여부는 360개 사업장 조사가 끝나면 결정할 방침입니다.
저축은행PF채권은 전체 6조1척원 가운데 올해 말 3천억원, 내년 1조2천억원 순으로 만기가 도래합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PF채권이 정상화가 안 되면 손실로 연결되므로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경기가 위축된 문제가 있고, 저축은행이 주로 땅을 살 때 대출해주었기 때문에 소유권 확보가 덜 된 사업장도 있고 해서 사업장마다 하나하나 판단해야 하므로 조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장 사장은 또 총 4조5천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연체채권 일부 관리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지적재산권 등 정부 자산의 총체적 관리를 캠코가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쌍용건설에 대해선 올해를 매각 적기로 보고 하반기 중 매각 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우선협상자인 엔텍합이 잔금 납무를 2개월 연기하는 데 대해 조만간 채권단과 서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일정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