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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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EU FTA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라는 없어요. 우리가 남들보다 잘 만들 수 있는 것을 열심히 만들어서 팔고, 다른 나라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사주고, 그게 훨씬 경제적이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어린이기자단의 질문에 FTA가 왜 필요한지 쉽게 설명해줍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지금 같은 때에 FTA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야당에서는 '내용을 잘 모르겠다. 보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하는데 지난 4년 동안 현황을 보고한 것이 다 허사란 말인가. 납득할 수 없다. 이제는 결정할 때이다. 무엇보다 FTA를 직접 활용할 기업들이 학수고대 하고 있다."
유리창 청소 로봇을 판매하는 이 기업은 한EU FTA가 성사된 후 유럽 수입업체로부터 문의전화가 밀려온다고 말합니다.
류만현 ㈜일심글로발 대표
"최근 저가 중국 제품과의 경쟁을 통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7월 한EU FTA 발효되면 12%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3년 안에 매출이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억원. 이중 90%가 유럽으로의 수출이었습니다. 한EU FTA가 발효되는 올 해는 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업계는 한시라도 빨리 국회 비준을 마치고 발효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문제는 시기이다. 7월 1일부터 잠정발효하기로 했고 상대국인 EU는 이미 비준했다. 발효 전에 법률도 고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남아있는데 비준이 안돼서 시작을 못하고 있다."
EU측은 이미 우리나라와의 FTA 비준을 위한 모든 준비를 지난 17일 마쳤습니다. 비준을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여야의 상황을 고려하면 4개월도 촉박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