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하는것과 관련기존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바이오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과 공장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 증권사 염동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공장건설을 통해 2013년 의약품 계약생산(CMO)사업, 2016년 바이오시밀러 발매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중요한 점은 타이밍과 마케팅력"이라며 "기존업체들이 타이밍 측면에서 앞서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판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글로벌사와 마케팅 계약을 맺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어떤 회사와 계약을 맺기 전까지는 기존 업계와 경쟁자의 의미보다는 관련 시장의 확대에 초점을 두라는 얘기다. 다시말해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구체화는 시장의 성장성, 상업성에 대한 반증이라는 것.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발매타겟 연도가 2016년인 점은 특허가 끝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이머징국가를 타겟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해 선진국으로 진출하려는 셀트리온과는 중단기적으로 지역적으로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라는 자금력과 사업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구축된 대기업이 들어온 만큼, 시장의 규모나 성장성에 대해서 참여자를 통한 검증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바이오제약 사업 전략 방향은 셀트리온의 전략과 거의 동일하다 "며 "셀트리온이 시설면에서는 5~6년 정도(셀트리온의 경우 2007년부터 1공장 가동, 삼성전자의 경우 2013년 가동계획), 임상적인 측면에서는 약 2~3년 정도 앞서있다"고 파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