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무료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 다음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1차 공모를 통해 536개의 온종일 돌봄교실 설치학교를 지정한 데 이어 최근 2차 공모에서 464개교를 추가 선정,다음달부터 1000개의 돌봄교실이 운영된다고 27일 발표했다.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191곳,초등학교 726곳,유·초연계(유치원이 초등학교내에 설치된 곳) 83곳이다.지역별로는 경기 279개,서울 214개,부산 119개,경북 74개,대구 68개 등이다.선정된 학교에는 인건비와 운영비로 5000만원이 지원된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초등 돌봄교실 서비스를 확대한 개념으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의 보육과 생활지도,기초학습 등을 맡는다.아침·저녁 식사는 물론 휴식·수면·씻기 등 생활습관 지도,논술·음악·영어·미술·과학 등 교과교육,방과후 특기적성 교육,과제·예습·복습 활동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저소득층,한부모 가정,맞벌이 부부 자녀가 우선 이용 대상이지만 일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경우 식비를 일부 부담해야할 수도 있다.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유치원의 99%,초등학교의 88.4%가 학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방과후나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돌봄교실 지정학교에 대한 정보는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알 수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