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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 딜러점 가보니] "브라질서 현대차는 고급차…고소득 전문직이 주고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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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싼ㆍi30 비싸도 주문 몰려
    내년 현지 공장 가동땐 '날개'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최고급 쇼핑센터인 모룸비센터 인근에 있는 현대자동차 카오아 브라질 베히니 딜러 매장(사진).평일 오후여서 객장은 다소 한산했지만 매니저들은 서류를 정리하면서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경력 3년차의 매장 직원 카발로 씨는 젊은 여성 고객이 들어서자 반갑게 맞는다. 이 여성고객에게 관심 모델을 묻자 주저하지 않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35'(국내명 투싼ix)를 가리킨다. 그는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한 편"이라며 "오늘 계약하면 차를 인도받는 데 한 달 반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현대차는 고급차로 통한다. ix35의 평균 판매 단가가 10만 헤알로,미 달러로 환산하면 6만5000달러에 이른다. 자동차 수입관세가 고율(35%)인 탓도 있지만 현대차는 고가 전략으로 브라질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로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현대차의 타깃 고객층이다.

    현지에서 ix35보다 더 인기있는 모델은 해치백인 'i30'다. 카오아 딜러의 미우통 에노키 세레스치누 이사는 "기본 옵션과 디자인이 뛰어난데다 중고차값이 높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i30의 경쟁 모델은 혼다 시티와 BMW 130,포드 포커스,GM 아스트라 등이다. 동급 차종에서 i30의 점유율은 20%를 넘는다고 세레스치누 이사는 전했다.

    i30의 중고차 가격이 경쟁 모델에 비해 높은 이유를 묻자,그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 현대차를 찾는 사람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i30의 브라질 판매는 전년보다 125% 증가한 3만65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수한 것도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내년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브라질 공장에선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flex-fuel)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한창환 현대차 미주사업부 상무는 "브라질 공장이 풀가동되면 3% 정도인 시장 점유율을 2013년 10%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포드를 제치고 4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상파울루=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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