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리비아 사태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요. 오늘 첫 소식입니다. - 글로벌 석유기업 "리비아 철수"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잇따라 리비아에서 본국으로 철수하고 있습니다. 독일 바스프의 자회사 빈터스할이 지난 23일 리비아에서 원유생산작업 중단을 공식 발표한데 이어, 영국 BP도 석유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필수요원 외에 모든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켰습니다. 프랑스의 토탈, 스페인의 렙솔, 이탈리아의 에니 등 대부분의 메이저 석유업체들도 원유생산 감축 또는 중단을 추진했는데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유가의 고공행진은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애플, 맥북 프로 공개 애플이 새 노트북컴퓨터인 맥북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의 56번째 생일이기도 했던 지난 24일, 애플은 인텔의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 맥북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맥북 프로는 기존 맥북보다 2배 빠른 속도와 HD급 화질의 화상채팅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인텔의 데이터 전송기술인 '선더볼트'가 적용돼 고화질 영화 한편을 단 30초 만에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 도요타, 끊이지 않는 리콜 도요타자동차가 또 다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9년말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사태를 불렀던 운전석 바닥의 매트가 가속페달을 누르는 문제가 또 발생했는데요. 도요타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기종과 SUV 차량 등 미국에서 217만대, 캐나다에서 22만대가 리콜 대상입니다.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리콜 악몽에 도요타의 안전성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 코라콜라, 원가 상승 못 이겨 세계 최대 탄산음료 업체, 코카콜라도 원가 상승은 피할 수 없나 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1.25리터짜리 콜라를 99센트에 시범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2리터 제품이 99센트였는데요. 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세다 보니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는 23일 간담회에서 "가격을 올리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하며 다양한 용량의 제품으로 원가 상승을 반영할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