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국내 증시 상승 덕분에 10.38%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 총액은 323조9908억원으로 2009년보다 46조원 늘어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2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제출한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작년 말 기금운용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은 국내주식 24.32%,해외주식 12.12%,국내채권 7.64%,해외채권 7.04%,대체투자 8.21% 등이었다.

벤치마크에 비해서는 국내주식은 0.87%포인트,해외주식은 1.64%포인트,해외채권은 0.9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또 올해부터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투자정책전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기금운용 및 금융 △대체투자 △해외투자 △자원개발 4개 분야별로 5~10인씩 총 30명의 인력풀제로 운영된다.

오진희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관련 이슈에 따라 인력풀 중 5~9인이 위원으로 참여해 투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