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저축銀 70%, MOU 졸업요건 달성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지난해 6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경영개선협약(MOU)을 맺은 저축은행들 가운데 70%가 졸업요건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MOU를 맺은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3개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조기 졸업요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해 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저축은행과 체결한 MOU에는 2분기 연속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넘기면 MOU에서 조기 졸업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금감원은 조기 졸업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18개의 저축은행 중에서도 12개사는 경영개선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6개사에 대해선 최근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금감원은 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MOU 조기졸업 대상 저축은행의 명단을 보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43개가 2분기 연속 BIS 비율 8%를 넘겼다는 것은 저축은행들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공자위 보고 이후 검증과정에서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며 "실제 MOU 조기졸업 요건을 달성한 것으로 검증된 저축은행들만 MOU를 조기졸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