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 유병수(23)가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2013년까지 계속 뛰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유병수가 오는 2013년 12월 말까지 인천에서 뛰기로 하는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은 유병수가 팀 간판 공격수인 만큼 연봉이 팀 내 최고 수준이지만, 연봉 액수와 외국구단 이적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의 합의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09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천에 지명된 유병수는 데뷔 첫해 14골·4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엔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으며 경기당 0.79득점으로 K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률을 올렸다.

또 K리그 최연소 한국인 득점왕과 20득점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유병수는 "구단과 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합의해 홀가분하다"며 "올 시즌 K리그 우승과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해 인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