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농산물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최근 8개월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옥수수 가격은 작년 6월말 이후 117%나 급등했고 밀과 대두 가격도 97%와 48%씩 올랐습니다. 가격이 급등하다보니 주요 농산물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60%대를 기록중이고 자금 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중이지만 이제부터는 농산물 펀드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 "지금까지 많이 올랐던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상반기 이후에는 정체내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농산물 펀드는 단기적으로는 더 상승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를 때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산물 공급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투기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적으로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국가들이 곡물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단기 공급 증가로 농산물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농산물 투기와 관련해 G20회원국 사이에서 규제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