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가격 이번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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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과 현대차그룹이 오늘부터 현대건설 가격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 안에 인수대금을 결정할 예정인데 최종 합의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주말 현대건설 실사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채권단과 가격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최종 인수대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앞서 제시한 인수가격은 5조1천억 원으로 여기서 최대 3%까지 가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 실사 결과 수천억 원대의 추가 부실이 발견됨에 따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선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는 부실채권과 앞으로 문제가 될 우발채무의 규모가 인수 가격의 3%를 넘어서는 만큼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이미 체결한 양해각서에 가격 조정 범위를 3%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에 추가 부실 규모와 상관없이 가격 조정 범위는 최대 3%를 넘을 수 없다"며 샅바싸움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채권단과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달 안에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하폭을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