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계은행과 손잡고 해외 범죄자금 추적을 강화한다.

대검찰청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방한 중인 레너드 매카시 세계은행 청렴 담당 부총재와 22일 만나 두 기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1차적으로는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개발자금을 지원할 경우 부패세력에 돈이 빼돌려지는 등의 범죄를 발견하고 기소하는 데 협력하는 내용이지만 부패범죄에 대한 정보공유와 인적 교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황철규 대검 미래기획단장은 "세계은행이 해외 검은돈의 흐름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 한국에서 외국으로 빼돌려진 범죄자금을 추적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 청렴국은 2001년 출범했으며 검찰,경찰 등 법집행 분야와 회계분석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1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