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모토로라의 최신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내놓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출시가 확정되면 아트릭스는 KT가 내놓는 첫 번째 모토로라 휴대폰이 된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국내에서 SK텔레콤에만 제품을 공급해 왔다. KT는 삼성전자가 제작한 구글의 두 번째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넥서스S'도 이르면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단말기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아트릭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곧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릭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힌 제품으로,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이미 아트릭스의 국내 출시를 확정했으며 모토로라는 다음 달 2일 제품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우리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아니므로 KT로도 제품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일부에서 얘기하듯 모토로라와의 관계가 틀어진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KT는 SK텔레콤에 이어 넥서스S도 곧 출시한다. 넥서스S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4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장착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화면이 살짝 휘어진 게 특징이다.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키패드 문자 입력 등을 부드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