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건축 착공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주택경기 활황세를 타고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1월 건축 착공면적이 34만8000㎡로 지난해 1월(17만2000㎡) 대비 10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주거시설이 6만3000㎡에서 17만5000㎡로 178.2% 급증했고,상업과 문화교육시설 착공도 각각 79.2%와 35.3% 확대됐다.반면 공업시설은 60% 줄어든 1만7000㎡에 그쳤다.

지난해 부산 전체 착공면적이 283만㎡로 2009년(320만9000㎡)보다 11.8%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제와 미분양을 우려해 눈치를 보던 건설사들이 부동산 회복세를 타고 신규 투자에 나섰다”며 “올해는 주택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예년보다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착공과 분양면적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축허가도 지난해 1월보다 56.3% 늘어난 33만㎡를 기록했다.문화·교육시설이 92.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상업시설(91.8%) △주거시설(36.9%) △공업시설(21.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부산 건축허가면적은 2009년 대비 82.5% 늘어난 478만6000㎡로 꾸준한 증가세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