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평균 지가(地價)가 전달에 비해 0.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1월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의 0.11%보다는 낮았지만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3개월째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0.12%, 경기 0.08%, 지방 0.07%,인천 0.06% 등이었다. 광역시 · 도 중에선 대전이 0.17%로 땅값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경남이 0.12%,대구도 0.11% 각각 상승했다.

전국 251개 시 · 군 · 구 중에선 248곳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경남 거제, 경기 하남, 경남 함안군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최고 상승률을 보인 거제(0.42%)는 거가대교 등 도로개통, 주변 조선산업단지 활성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국토부는 풀이했다. 0.4% 오른 경기 하남은 미사지구 토지보상과 감일 · 감북지구 보금자리지구 지정이,경남 함안(0.4%)은 각종 도로 · 개발사업이 땅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시흥(0.35%), 대구 달성군(0.29%)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시흥은 각종 택지개발사업과 보금자리지구,달성은 대구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와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개발 사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9만717필지, 15만6049㎡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는 12.2% 늘었으나 면적은 10.2% 줄었다. 필지 수 기준 거래량은 최근 5년간 1월 평균 거래량보다 4.2% 많다. 그러나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필지 수는 26.1%,면적은 30.9% 각각 감소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