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집트 혁명에 뜨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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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4회 연속 '양극화' 시론…3월 全人大서 개혁 논의 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달 들어 네 차례 연속 소득분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론을 게재했다. 내달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 국회)에서 분배 개혁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임을 예고한다. 장기 집권 독재체제를 무너뜨린 튀니지와 이집트발 시민혁명에 놀란 중국 지도부가 저소득층 끌어안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은 18일 인민일보의 잇단 시론을 두고 소득분배 개혁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7일 "중국 업종별 소득격차가 최고 15배까지 벌어져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제목의 시론을 게재했다. 업종별 소득격차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이 시론은 중국 주요 인터넷 매체에서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소득분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일 "소득격차 확대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글을 시작으로 분배 개혁 시론을 시리즈로 게재해왔다. 이 시론은 "노동자의 임금소득 증가 속도가 비교적 느려 지역 간 소득격차가 계속 확대돼왔다"며 "분배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발전동력이 줄어 경제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에는 "커다란 소득격차를 정확히 봐야 한다"는 시론을,16일에는 "현재의 사회공정 문제를 이성적으로 보자"는 시론을 잇따라 실었다.
전문가들은 통신 석유와 같은 독점 업종 국영기업에 대한 임금 제한,노동자들의 임금소득 상향 유도 등의 개혁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국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은 18일 인민일보의 잇단 시론을 두고 소득분배 개혁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7일 "중국 업종별 소득격차가 최고 15배까지 벌어져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제목의 시론을 게재했다. 업종별 소득격차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이 시론은 중국 주요 인터넷 매체에서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소득분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일 "소득격차 확대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글을 시작으로 분배 개혁 시론을 시리즈로 게재해왔다. 이 시론은 "노동자의 임금소득 증가 속도가 비교적 느려 지역 간 소득격차가 계속 확대돼왔다"며 "분배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발전동력이 줄어 경제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에는 "커다란 소득격차를 정확히 봐야 한다"는 시론을,16일에는 "현재의 사회공정 문제를 이성적으로 보자"는 시론을 잇따라 실었다.
전문가들은 통신 석유와 같은 독점 업종 국영기업에 대한 임금 제한,노동자들의 임금소득 상향 유도 등의 개혁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