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빌보드를 석권한 테일러 스위프트미국의 ‘국민 여동생’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단한 가수다. 가수와 작곡가로서 능력은 물론 공연 흥행 능력도 엄청나서 그가 공연하는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정도다. 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는 시카고 숙박 가격을 3.1%p 상승시켰고, 필라델피아의 작년 5월 호텔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그의 콘서트가 미국 명목 소비 증가율의 0.5%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최근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 11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의 수록곡은 5월 4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5월 4일 자) 1위부터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첫 주 앨범 판매량은 191만4천장을 기록해 미국 내 올해 최다 판매 앨범이 되었고,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를 합산해 앨범 판매량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이 현상에 대해 국내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렇게 대단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번 앨범 판매량도 우리나라 가수들이 앨범 발매 후 첫 주 판매량을 집계하는 ‘초동 순위’에서는 겨우 20위권이라는 것이다. ‘초동 순위’에는 발매 후 1주일간 3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이 6개나 된다.우리나라 가수들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대단하지만, 콘서트만으로 미국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역대급 앨범의 판매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도 기이한 현상이다. 음반 시장에서는 ‘음반 밀어내기’
"밥알이 있는데 제로칼로리라고?"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비락식혜 제로'가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식음료 전반에 걸친 '제로'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결합해 기존 고객 외에 젊은층 소비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비락식혜 제로는 동영상 플랫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진짜인지 궁금해 사봤다", "맛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판매량만큼 제조 방식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식혜 주원료인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이 함유돼있어 식혜를 당류, 칼로리 제로로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팔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식혜와 같은 쌀을 사용하지만, 밥알의 당분과 탄수화물을 뺀 섬유질만 남기는 당화 공정을 거친다. 당류는 대체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줄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당류는 0.5g 미만, 칼로리는 식품 100ml당 4kcal미만이면 칼로리를 0으로 표시할 수 있다.김평기 팔도 음료마케팅 팀장은 "비락식혜 제로 출시 이후 20·30세대부터 시니어 층까지 활발한 고객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품군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명품 플랫폼 발란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박세익 전 와디즈 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CFO는 이달부터 발란에 공식적으로 합류해 신규 투자 유치 및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 회계·재무·자금조달 전문가로 여러 회사에서 시리즈C·D 투자 유치와 경영 분석, 전사 예산 및 핵심성과지표(KPI) 관리 등을 담당했다. 박 CFO는 한양대학교에서 경제금융학을 전공하고 LX판토스와 카카오에서 연결 회계 및 자회사 결산 지원 파트장 등을 맡았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에서 재무·자금·회계·경영관리 이사를 역임했다.발란은 해외 경험이 풍부한 박 CFO의 합류가 글로벌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일 발란은 미국과 중국 등 150여개국에 명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발란 닷컴'을 론칭했다. 발란 닷컴은 모든 상품의 검수·배송·고객 서비스를 본사에서 직접 담당한다.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박 CFO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시작점에서 발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혁신적인 럭셔리 경험을 해외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CFO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