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외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4.1(2005년 기준치 100)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2005년에 1단위 수출대금으로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난해 4분기엔 84.1개만 수입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편 연간 기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09년 9.9% 개선됐으나 지난해엔 0.3% 악화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