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선다. 녹색중소기업이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태양광 풍력 LED(발광다이오드) 연료전지 등 녹색산업분야에서 부품 소재 등을 제조하는 중소업체를 말한다. 아직까지 이들 기업 중 65%가 해외시장 진출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KOTRA와 공동으로 해외 11개 지역에 녹색수주지원센터를 설치,현지에서 수출주문을 받기로 했다.

이번에 녹색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곳은 함부르크 코펜하겐 LA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다. 중기청은 녹색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수주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중소형 프로젝트 수주를 원하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이들에 타당성조사에 필요한 비용을 10건당 6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수주를 위한 컨설팅에도 최대 3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한다. 해외기업이나 해외기관에 납품참여를 위한 컨설팅지원에도 업체당 1500만원까지 주기로 했다. 대상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에너지기술연구원 포항공대 등이 컨설팅기관으로 참여한다.

중기청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오는 3월 말까지 컨소시엄을 모집하고 5월 중 독일 등 해외현지에서 '그린프로젝트 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유럽의 구매담당자들을 초청,현지에서 수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풍력분야의 글로벌기업인 베스타스 등이 추진하는 녹색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이 회사의 담당자를 초청,현지 상담일정을 잡아 주기로 했다.

중기청은 앞서 현지 진출을 위한 해외시장정보 및 현지녹색산업관련 규정,진출유망분야,주요녹색바이어명단,해외공공기관의 중소형프로젝트 발주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런 해외시장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그린넷(www.greenbiz.go.kr)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거나 녹색성장팀(042-481-440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