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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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매도 강도는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외국인 매도는 빠르면 이번 주에 마무리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는 한편 다음달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2조4398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까지 대만에서 7억140만달러,태국에서 2억1200만달러,인도에서 8860만달러를 팔았다.이들 3개국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주식보다 15억9380만달러 많은 주식을 한국 증시에서 순매도한 셈이다.
특히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뮤추얼펀드의 탈한국 흐름이 두드러진다.국내에 투자하는 외국 뮤추얼펀드 자금은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해 7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전문가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지만 설 연휴 이후와 옵션만기일 전후에 집중됐다” 며 “환율이 떨어진데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 이상 상승한 부담에 따라 주가차익을 노린 단기 헤지펀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주부터 주가 하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이 되살아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해 환차익 매력도 생기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전환 시점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세중 신영증권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긴축이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외국인 매도의 이유” 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음달 이후에나 진정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도 그때 쯤에나 돌아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이사는 “한국 시장은 아시아의 다른 시장에 비해 조정 폭이 적었던데다 구정 연휴 동안 매도를 하지 못해 이달 들어 외국인 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2조4398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까지 대만에서 7억140만달러,태국에서 2억1200만달러,인도에서 8860만달러를 팔았다.이들 3개국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주식보다 15억9380만달러 많은 주식을 한국 증시에서 순매도한 셈이다.
특히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뮤추얼펀드의 탈한국 흐름이 두드러진다.국내에 투자하는 외국 뮤추얼펀드 자금은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해 7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전문가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지만 설 연휴 이후와 옵션만기일 전후에 집중됐다” 며 “환율이 떨어진데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 이상 상승한 부담에 따라 주가차익을 노린 단기 헤지펀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주부터 주가 하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이 되살아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해 환차익 매력도 생기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전환 시점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세중 신영증권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긴축이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외국인 매도의 이유” 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음달 이후에나 진정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도 그때 쯤에나 돌아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이사는 “한국 시장은 아시아의 다른 시장에 비해 조정 폭이 적었던데다 구정 연휴 동안 매도를 하지 못해 이달 들어 외국인 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