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유명 인터넷 라디오 사이트인 ‘판도라’(Pandora)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11일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CNN머니가 13일 보도했다.

판도라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억달러의 운용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판도라는 그러나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기업공개 신청서에서 드러났다.

CNN에 따르면 판도라는 최근 회계연도 9개월 동안 901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32만8000달러의 순손실을 냈다.앞서 판도라는 지난해 1월 31일 끝난 전 회계연도에 168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가장 많이 들어간 비용은 방송용 음원 로열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청취자가 늘어남에 따라 음원사용에 대한 로열티 지출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판도라는 지난 회계연도 9개월 동안 4540만달러를 운용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창립한 판도라는 매초마다 회원이 1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현재 회원 수는 모두 8000만명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이들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은 음악은 모두 26억건에 달한다.이는 미국 상위 20개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이 공급한 음악서비스의 5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