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제역 2차 환경재앙 어떻게든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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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구제역 사태에 따른 가축의 마구잡이 매몰이 결국 우려했던 토양 오염,침출수 유출 등 환경 재앙으로 번지고 있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되고 한강 · 낙동강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끔찍한 일이다.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다른 전염병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조사단은 최근 한강 상류 가축 매몰지 32곳을 우선 조사한 결과 16군데가 침출수 유출과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매몰지 가운데 11곳은 하천에 인접해 있어 수질 오염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낙동강 상류의 경북지역 매몰지 89곳을 정밀 조사해 붕괴 또는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61곳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지금까지 살처분해 땅에 묻은 소와 돼지 염소는 330만 마리에 육박한다. 매몰지가 4200군데에 이르고,이중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한강 상류지역의 매몰지만 2900여곳이다. 한꺼번에 살처분된 가축이 워낙 많고 적합한 매몰지가 부족했던 데다,당장 처리에 급급해 제대로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매몰된 곳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매몰지 붕괴,침출수 유출,지하수 · 하천 오염 등이 눈앞에 닥친 상황인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금으로서는 침출수 유출을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니 한심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침출수가 지하수로 흘러들어 주민이 심하게 오염된 물을 마시고,하천으로 유입돼 전염병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그야말로 국가적 재앙이다.
정부가 진행중인 매몰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2차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높은 곳이 얼마나 많아질지 모른다. 매몰지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붕괴 및 침출수 유출 대응과 함께 지하수 ·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실행이 발등의 불이다. 무엇보다 이번처럼 한꺼번에 대량의 살처분 가축이 쏟아지는 데도 매몰만 고집해온 방역대책의 문제 또한 크다. 소각 등 다른 대안은 없는지 구제역 대응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 조사단은 최근 한강 상류 가축 매몰지 32곳을 우선 조사한 결과 16군데가 침출수 유출과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매몰지 가운데 11곳은 하천에 인접해 있어 수질 오염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낙동강 상류의 경북지역 매몰지 89곳을 정밀 조사해 붕괴 또는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61곳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지금까지 살처분해 땅에 묻은 소와 돼지 염소는 330만 마리에 육박한다. 매몰지가 4200군데에 이르고,이중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한강 상류지역의 매몰지만 2900여곳이다. 한꺼번에 살처분된 가축이 워낙 많고 적합한 매몰지가 부족했던 데다,당장 처리에 급급해 제대로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매몰된 곳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매몰지 붕괴,침출수 유출,지하수 · 하천 오염 등이 눈앞에 닥친 상황인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금으로서는 침출수 유출을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니 한심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침출수가 지하수로 흘러들어 주민이 심하게 오염된 물을 마시고,하천으로 유입돼 전염병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그야말로 국가적 재앙이다.
정부가 진행중인 매몰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2차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높은 곳이 얼마나 많아질지 모른다. 매몰지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붕괴 및 침출수 유출 대응과 함께 지하수 ·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실행이 발등의 불이다. 무엇보다 이번처럼 한꺼번에 대량의 살처분 가축이 쏟아지는 데도 매몰만 고집해온 방역대책의 문제 또한 크다. 소각 등 다른 대안은 없는지 구제역 대응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