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채무상환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진흥기업이 자금난으로 채권단에 재무구조개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채권단과 협의해 해법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진흥기업 관계자는 "효성그룹이 자금운영의 전체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그룹 지시를 받아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43위의 중견 건설사로 효성이 건설사업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08년 인수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수익을 거두지 못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