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주가가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외국인과 국내 투자자 간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2.19포인트(0.11%) 오른 2010.69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개장 초반 2017선까지 반등했으나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오며 전날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시간이 갈수록 매도폭을 확대해 133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개인이 10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으며 기관도 6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전날 순매수였던 차익매매에서도 585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왔다.비차익에서도 순매도 규모가 457억원에 달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외국인 매도세가 누그러지기만 해도 주가 하락이 진정될 수 있는 상황” 이라며 “전날 시간당 2000억원씩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을 감안하면 매도세가 상당히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하락 폭이 컸던 화학주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한국타이어가 4.30%(1200원)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쓰오일(2.82%) 호남석유(3.02%) 케이피케미칼(2.33%) SK이노베이션(0.81%) 등이 상승 중이다.

자동차주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현대차는 2.29%(4000원) 오른 17만9000원까지 상승했다.기아차(1.45%) 현대모비스(1.80%)도 올랐다.

반면 금리 동결 여파로 보험주는 약세다.동양생명은 3.08%(400원) 떨어진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리안리(-3.27%) 현대해상(-4.34%) LIG손해보험(-2.59%) 등도 내렸다.삼성화재,동부화재,메리츠화재,대한생명도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코스닥지수는 0.93포인트(0.18%) 오른 523.6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3억원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며 기관도 1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반면 개인은 11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셀트리온이 1.21%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처럼 오르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도 실적 개선 기대로 선전 중이다.서울반도체가 0.62%(250원) 오른 4만600원에 매매되고 있으며 루멘스(6.78%) 오디텍(3.24%) 등도 상승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