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44개 동문 기업체와 손잡고 ‘1사1인’ 취업키로


순천향대가 전국 44개 중견 동문 기업체와 ‘1사1인 협약’을 맺고 재학생 취업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순천향대(총장 손풍삼)는 지난 10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학 동문 기업체 CEO 및 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윈윈전략과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협력포럼을 개최하고‘1사(社)1인(人)협약식’을 가졌다.

‘1사 1인 협약’이란 동문이 속한 1개 기업당 순천향대 재학생 1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의미로 기업에서 채용계획서를 제출하면 대학에서 기업의 성격에 맞는 학생들을 추천하게 된다.



이날 포럼에서 순천향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강의, 실습 커리큘럼과 기업체 초청 강의를 확대해 신입사원 재교육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향후 각 기업체 CEO동문과 재학생간에‘멘토-멘티’관계를 맺어 체계적인 취업훈련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진‘1사 1인 협약’체결은 대북투자사업 및 투자컨설팅사업 전문업체인 (주)유니코텍코리아, 보안전문업체인 (주)씨큐어넷, 토목건축 및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주)새미르종합건설 등 60여개의 업체 대표가 참석, 이 가운데 44개 기업체가 직접 협약에 참여했다.

손풍삼 총장은“대학의 쓸모있는 인재를 동문 기업체에서 우선적으로 끌어달라”며“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한발 앞서 파악하고 교육해서 ‘한국경제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는데 손색없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되는 동시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 날 우선 채용에 동의한 44개 기업체의 ‘1사 1인 협약’에서 산파 역할을 맡았던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유윤철 회장은 취업의 제1조건으로 인성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인성을 우선시 하는 순천향대의 인성교육을 신뢰하기 때문에 채용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유명한 석유화학 제조업체인 (주)세광화학공업 이응우 상무는“1사 1인 협약은 기업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신입사원의 숙련기간을 평균 1년 정도로 잡고 있는데 대학이 실무교육을 강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교육역량강화사업’중 산학협력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아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