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건물에 영어 써놓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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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ㆍ방번호 숫자표시만 허용
중국 베이징시가 건물의 구역을 구분하거나 각 방에 번호를 매길 때 영어 알파벳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신문에서 영어 줄임말 등을 쓰지 못하게 한 데 이은 조치로 국수주의 발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베이징시가 건물의 블록이나 사무실을 표시할 때 오직 아라비아 숫자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숫자를 건너뛰거나 외국 문자를 쓰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2B' 등과 같이 층이나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알파벳과 숫자를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중국어 '사(四)'의 발음이 죽음을 의미하는 '사(死)'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건물의 층이나 호수를 매길 때 4,14,24 등을 빼놓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는 이 또한 금지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베이징시가 건물의 블록이나 사무실을 표시할 때 오직 아라비아 숫자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숫자를 건너뛰거나 외국 문자를 쓰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2B' 등과 같이 층이나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알파벳과 숫자를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중국어 '사(四)'의 발음이 죽음을 의미하는 '사(死)'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건물의 층이나 호수를 매길 때 4,14,24 등을 빼놓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는 이 또한 금지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