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건설피해 ‘미미’ 안정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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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 사태가 길어지면서 현지에서 시공중인 우리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현재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소요사태가 진정되고 새 정권이 들어설 경우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집트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를 비롯한 해외건설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집트에는 현재 GS건설과 두산중공업이 각각 20억9천만달러, 3억4천만달러의 비교적 큰 규모의 공사를 하고 있는 데다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인근 시장의 교두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집트에서 지난해말까지 따낸 공사는 모두 38억달러로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중 0.9%. 또 인근 리비아는 364억달러로 8.6%(3위), 알제리는 57억달러로 1.7%(17위) 등으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집트내 우리 근로자들은 터키와 두바이 등 모두 인근 국가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공사 현장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GS건설은 현지 공사가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여서 상반기중 상황이 안정되면 사업에 큰 차질이 없다고 밝혔으며 두산중공업 역시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당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집트사태 비상대책반을 꾸려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신영 해외건설협회 중동북아프리카 실장
“현재 이집트에 시공중인 관련 기술자들은 지금 제3국에 다 대피해있는 상황이고 또한 공사 역시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걸로 봅니다. 그래서 이집트 사태가 우리 건설업체에 단기간내에는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걸로 판단되지만 앞으로 장기화될때는 저희들이 다각적으로 검토해야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토부는 특히 이집트 사태가 리비아,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 우리 업체들의 공사와 수주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정이 안정되고 새 정권이 들어설 경우 인프라 개발 등 신규 공사 발주가 늘어나 장기적으로는 우리 건설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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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