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정치권, 국민들은 관심없는 일에만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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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국민들은 관심이 없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설 민심을 통한 정치권의 반성을 촉구했다.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은 "개헌의총이 이원집정부제를 추진하자는 의도인 것 같은데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이는 국회에서 뽑은 총리에게 권한을 나눠주자는 것인데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힘있는 몇몇 계파 수장들에게 힘이 쏠리는 구조가 된다면 그것을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구제역,물가불안,전 · 월셋값 폭등 등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8일부터 시작되는 개헌의총을 중심으로 여당이 개헌 논의에만 힘을 쏟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한 불만표출이다.
서 최고위원은 "10년 넘게 의원 생활을 하면서 이번 설만큼 국민들에게 많은 꾸지람을 들은 적이 없다"며 "언론에서는 경제가 나아졌다는 보도가 많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인은 원자재 값이 올라 남는 게 없고,소비자들은 월급이 오르지 않는데 물건 값과 교통비,에너지값까지 오르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심상치 않고,당과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구제역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은 이렇게 어려운데 우리 정치권은 정치적인 이유로 민생을 위한 의사일정 합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은 "개헌의총이 이원집정부제를 추진하자는 의도인 것 같은데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이는 국회에서 뽑은 총리에게 권한을 나눠주자는 것인데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힘있는 몇몇 계파 수장들에게 힘이 쏠리는 구조가 된다면 그것을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구제역,물가불안,전 · 월셋값 폭등 등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8일부터 시작되는 개헌의총을 중심으로 여당이 개헌 논의에만 힘을 쏟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한 불만표출이다.
서 최고위원은 "10년 넘게 의원 생활을 하면서 이번 설만큼 국민들에게 많은 꾸지람을 들은 적이 없다"며 "언론에서는 경제가 나아졌다는 보도가 많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인은 원자재 값이 올라 남는 게 없고,소비자들은 월급이 오르지 않는데 물건 값과 교통비,에너지값까지 오르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심상치 않고,당과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구제역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은 이렇게 어려운데 우리 정치권은 정치적인 이유로 민생을 위한 의사일정 합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