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가 기업으로부터 200억원대의 소프트웨어를 기증받았다.

부경대는 27일 경기도 성남 소재 (주)펑션베이(대표 장경천)로부터 다물체 동역학 기계·전자시스템 해석 및 설계 소프트웨어인 리커다인(RecurDyn)을 기증받아 공과대학에 배치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와 중공업, 항공, 전기, 전자 등의 신제품을 만들기 전 설계 단계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부품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결과를 예측해 주는 프로그램이다.펑션베이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해석 프로그램 분야 세계 3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자동차와 항공기,인공위성,중장비,핸드폰,디스플레이장비, 로봇,군사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부경대는 공과대학의 동역학, 기구학, 비선형구조역학, 메카트로닉스, 기계시스템설계, 시스템모델링, 시스템시뮬레이션 등의 수업에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학부과정에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은 부경대가 처음이다.

손정현 부경대 교수(기계자동차공학과)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함으로써 실전에 가까운 강의를 할 수 있게 돼 자동차를 비롯한 중공업, 전기전자 등 설계,연구 분야에 진출할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