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50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식운용을 총괄할 책임자로 하영호 전 리스크관리실장을 선임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7일 하 실장을 포함한 5명의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하 실장은 1988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하나은행을 거쳐 2009년 10월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했다. 하 실장은 "지난 2년간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시장에 적극 대응해 초과 수익을 올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운용실 산하 팀에서 실(室)로 승격된 채권운용실은 윤영목 채권팀장이 승진해 실장을 맡게 됐다.

또 해외 운용 확대를 위해 해외투자실에서 분리된 해외증권실장에는 새로 영입된 안효준씨가 임명됐다. 안 실장은 대우증권 홍콩법인을 거쳐 BA유니온인베스트먼트에서 시니어 펀드매니저로 일하다 이번에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했다. 안 실장은 BA유니온인베스트먼트에서 아시아 8개국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2개 펀드를 운용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