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만들어 전 세계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애플,구글 등을 보면 대단히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품과 기술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도 더 새롭고 차별화된 기술과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나가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최근엔 해외에 나갈 때마다 해외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대한민국 중소기업은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작년에 주요 20개국(G20) 행사를 치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비즈니스서밋 참석자 123명과 각국 정상들에게 산수유 제품을 보내줬다. 영국 총리,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으로부터 G20 행사가 훌륭하게 끝난 걸 축하한다는 편지를 받았다. 수출할 때 이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하니까 많은 바이어들이 신뢰를 보여줬다.

▲고병헌 캐프 대표=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창업 16년인데 매년 25% 성장하고 있다. 매출의 85% 이상을 40여개국 120여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고,미국 애프터마켓 점유율은 15% 이상 차지하고 있다. 기업은 수출을 많이 하고 고용 창출도 많이 하며 세금도 많이 내고 지역에 봉사해 궁극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LCD 패널용 광학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일본,대만,중국 업체 등과 경쟁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제품을 개발해도 시장에 나가기가 힘들었다.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려니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우선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품을 만들어야 해외에서 통한다고 생각했다. 국내 삼성 LG에 끊임없이 노크해 통과하니까 해외 업체들도 관심을 가졌다. 외국에 나가면 삼성과 거래하느냐는 말부터 물어본다.

▲홍영식 필맥스 대표=포장용 재료를 생산하는데 7월에 작업장에 가보니 온도가 40도가 넘었다. 그래서 현장 중심 경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장 직원에 대한 배려에도 보다 충실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생산직 직원들은 말단으로 들어와 정년퇴직할 때까지 간부가 되기 힘들다. 그래서 기술직에 대한 별도의 인사제를 만들어 바로 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술직 중에서는 자기 기술을 다른 근로자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임금과 승진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기술관리직을 만들어 자기 기술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수복 대륙금속 대표=플라스틱 도금을 전문으로 한다. 현대자동차 라디에이터 그릴의 80%는 우리가 맡고 있다. 18명의 연구원들이 12년 동안 연구를 통해 발전시킨 결과다. 영상 40도,영하 40도의 극한 상황에서도 도금이 훼손되지 않는다. 그래서 작년엔 도요타에서도 우리 제품을 쓰기 시작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