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기업결합이 크게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0년 기업결합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고된 기업결합이 499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215조원으로 전년(150조원)보다 43% 늘었다. 이 중 기계 전자 화학 등 제조업 분야 기업결합이 총 211건으로 전년(153건) 대비 37.9% 증가했다. 국내 기업이 관련된 기업결합 가운데 인수금액이 1조원을 넘는 7건 가운데 5건이 제조업 분야에서 이뤄졌다. 사업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499건 중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360건으로 72.1%를 차지,2009년(68.8%)보다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국내 기업 간 기업결합 중 금액이 가장 큰 건은 포스코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3조4600억원에 달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